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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콘서트 ‘벽 뷰’ 자리 앉았던 관객 “환불 받았다”

브루노 마스 콘서트 ‘벽 뷰’ 자리 앉았던 관객 “환불 받았다”
온라인에 올라온 브루노 마스 공연 좌석 전망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누리꾼이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국내 콘서트를 다녀온 후 ‘공연을 전혀 볼 수 없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관객이 티켓값을 환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벽뷰 좌석' 확인후 환불하고 사과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지난 주말 브루노마스 콘서트를 관람한 현장 사진과 함께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view)였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벽에 가려 오른쪽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환불은 어떻게 받느냐”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에니션코리아는 해당 좌석의 시야제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 관객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값을 환불받았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A씨는 추가 글에서 “어제 글 보고 여기저기 퍼져서 (관계자가) 바로 공연장 가서 시야 확인한 것 같다”며 “좌석 가보니 정말 안 보이셨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많은 분 공감에 위로 받았다" SNS 불만글 삭제한 관객

A씨는 “(관계자가) 모든 부분에서 계속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고, 무대 설치 전후로 최대한 전 좌석 시야를 확인하려고 노력하는데 5만석이 넘는 공연장이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며 “2연석 가운데 내 자리만 안 보여서 나만 환불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공연 직후에는 많이 화났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해 줘서 괜찮아졌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만족했던 공연이 안 좋은 일로 입에 오르내리는게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아무튼 환불 처리 받았으니 원 글은 지우겠다”며 “이번 일로 브루노 마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마스 콘서트 ‘벽 뷰’ 자리 앉았던 관객 “환불 받았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공연하고 있다. 2023.6.18 [현대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한편 앞서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마스의 공연에는 양일간 총 10만1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