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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현금 없는 버스’ 50%로 확대…다양한 결제 수단 마련

7월부터 111개 노선 951대로 늘어나
인천 준공영제 노선의 50% 수준 확대

인천시 ‘현금 없는 버스’ 50%로 확대…다양한 결제 수단 마련
인천지역에 오는 7월부터 현금요금함이 없이 카드로만 이용되는 ‘현금 없는 버스’가 준공영제 시내버스의 50% 수준으로 확대 운영된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에 오는 7월부터 현금요금함이 없이 카드로만 이용되는 ‘현금 없는 버스’가 준공영제 시내버스의 50% 수준으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247대로 운영되던 ‘현금 없는 버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951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현금 없는 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34개 업체, 111개 노선, 951대로 확대한다. 이는 인천시 준공영제 노선의 50%에 해당한다.

인천시에서 현금승차 비율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까지 현저히 감소하고 있지만 현금요금함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3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2009년 도입한 현금요금함 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약 85억6000만원이 교체 비용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버스 확대로 현금요금함 교체 비용 및 각종 유지관리 비용으로 8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운행 중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사고위험 및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요금함 수송 및 계수에 따른 운수종사자들의 고충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버스에 있는 요금납부안내서를 읽고 계좌이체 하거나 지난 시범운영 기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으로 간편 충전해 사용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구입,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구매 등을 통해서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및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정류소 및 차량에 부착하고 버스 내부 안내방송 및 외부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에 표출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인천 전 지역 학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전 교육해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영기 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범운영 기간 중 발생 되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 홍보와 준비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