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종합교원양성체계 구축 '속도'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종합교원양성체계 구축 '속도'
부산대학교가 부산교육대학과 통합을 통한 혁신적 종합교원양성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대학교 전경.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가 부산교육대학과 통합을 통한 혁신적 종합교원양성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생명 융합연구·산학 협력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남부권 서울대' 모델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이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부산교대와 함께 20일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대학개혁을 선도할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의 1단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전국에서 모두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 13개),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공동신청 4교, 단독신청 11교)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5개 선정에는 전국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 중에서는 부산대와 강원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6개 거점국립대의 혁신기획안이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대와 경상국립대(경남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글로컬 선도대학 구축), 인제대(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All City Campus 구축), 울산대(지역산업육성펀드 1000억원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일체형 대학 구축)등 4개 대학의 혁신안이 포함됐다.

이번 예비지정 선정을 위해 부산대는 지난달 31일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통한 혁신적 종합교원양성 체제 구축과 세계적 수준의 양산캠퍼스 의생명 융합연구·산학협력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남부권 서울대 모델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대는 지난 4월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 공고 이후 교수-학생-직원으로 구성된 글로컬대학 혁신추진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부산교대와의 협의 △학내구성원 간담회와 설명회 △대학평의원회·교무회의 보고 등 절차를 거쳐 혁신기획서를 마련했다.

부산대 혁신기획서에는 'Be the One, Be the First(하나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대학)'이라는 담대한 비전 아래 △부산대-부산교대 통합을 통한 NEW 종합교원양성대학 구축 △다양한 교육선택권 보장 △첨단 의생명·산학단지 조성을 통한 '남부권 서울대' 구축 △동남권 산학협력 허브 구축 등의 혁신전략을 수립해 담았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30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검토 결과를 다음달 중 확정하고 2단계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9월에 평가해 10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현재 교수·학생·직원 등으로 구성된 '글로컬대학 혁신T/F'를 확대 개편하고 부산시 등 지자체와의 협의, 학내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수립해 본지정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는 부산교대와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교원양성 특화대학으로 발전하고 양산캠퍼스를 의생명 융합 특화캠퍼스로 조성해 '남부권 서울대'라는 담대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