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철원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하여 보급된 얼음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군부대를 방문해 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여름과 겨울철 군 장병의 복무 환경 개선을 위한 얼음정수기와 개인별 방한복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의 복무 처우와 여건이 개선됐지만 아직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올 여름 예상되는 폭염을 우려하며 "폭염을 대비해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를 들고 왔다"면서 "전국에 다 보급될 것이고 내무반에서 시원한 냉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겨울 혹한 속에서 근무를 서는 장병들을 위해 개별 방한복을 지급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방한복을 개인 지급해 장병들이 위생 면에서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위생과 통기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피복을 내년부터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며 "장교들에게만 플리스를 지급한 게 아닌 전원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생들의 예비군 참여 시 결석 문제를 해결하고 예비군에게 주어지는 지급여비를 올려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 함께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군부대에 방문한 것은 장병들의 장비를 개선함으로서 전투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내라는 취지 아래 정수기와 피복을 개선하는 방안을 갖고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얼음정수기를 선물로 가져왔고 정수기는 전국의 모든 부대에 보급될 예정이고 전국에 2만 790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별 방한복 지급에 대해서는 "방한 전투복 피복체계는 기본적으로 방상, 내피, 외피, 방한복 기능성 전투우의 등 4가지로 보급될 예정이고 방상내피는 새로 개발된 것으로 전 장병에게 지급될 예정"이라며 "야전상의는 해군과 공군, 해병대 포함 전방부대, 격오지 근무자를 위주로 3만5000벌을 내년부터 바로 보급할 예정으로 방한복 1만8000벌을 내년부터, 기능성전투우의는 오는 2026년까지 전 부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발표한 대책들은 당과 국방부, 기재부와 큰 틀은 합의한 상태라고 박 의장은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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