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협업형 인재' 2년 간 18억
지역기업 손잡고 현장중심 교육
경기대학교가 2년간 총 18억원의 정부 지원을 토대로 매년 12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대는 '2023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의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이같이 전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은 반도체, 미래형자동차, 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 사업이다.
이 중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경기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년간 총 18억원의 정부지원을 받게 되며, 전자공학부 주관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특성화 전공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자공학부는 반도체 특성화를 위해 전공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전공연계 반도체 공정실습 프로그램과 반도체 트랙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었다.
경기대는 본 사업을 통해 지역기반 7대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주상현 전자공학부 교수는 "경기지역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64%가 위치해있고, 우리나라 반도체 출하액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대는 경기 남부권을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교육센터를 거점화해 지역내 반도체기업들과 함께 현장실습, 인턴쉽, 산학프로젝트 등을 공동운영하며 차별화된 반도체 특성화 교육을 실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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