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래·약속·보답·연대' 화두로 부산엑스포 PT (파리=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2023.6.20 photo@yna.co.kr (끝)
【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한국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싸이,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PT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돼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오디션 쇼 시작과 마무리를 이끌었다. 첫번째 연사로 무대에 등단한 가수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POP 등 K-콘텐츠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전 세계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세계적인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가 영상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본인의 철학과 이에 부합하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다음으로는 부산 세계박람회 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가 무대에 등장해 '미래의 솔루션을 품은 공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장'이라는 주제로 'Re-Earth'라는 콘셉트 아래 인간과 자연,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박람회장을 소개했다.
진 교수는 이를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장이 각 나라들이 협업하며 축적한 솔루션들을 함께 나누는 열린 플랫폼이자 세계박람회 개최 후에도 지속가능한 공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세번째 현장 발표 연사로 등단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등 모두의 협업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특히 한국 역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이미 전 세계 각국과 협업해나가고 있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며 미래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씨의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염원을 표현했다.
이어서 한국 경쟁 PT의 마지막 연사로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며, 회원국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4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오는 21일 오찬으로 진행될 BIE 공식 리셉션을 통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올해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정부, 기업, 국회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KOREA ONE - TEAM'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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