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삭제' 발언 지지
전여옥(왼쪽), 현우진. /사진=뉴시스, 메가스터디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을 두고 유명 수능 수학 강사 현우진씨가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배포해야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현우진, 정우성이냐?’란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NO 킬러문항’ 발언은 정말 옳은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전 의원이 선동질 세게 한다. 빤히 속 들여다 보인다”며 “‘일타강사’들도 난리다”라고 짚었다.
전 전 의원은 “일타강사들 일년에 백억? ‘탐욕의 선동’이다. 이게 정상이냐”라며 “부모들 등골 뺀 값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 ‘킬러문항’이 있어야 하느냐. 대학강의를 이해할 ‘기본’을 가리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킬러문항’은 고난도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러’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진짜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 그만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유명 수능 수학 강사 현우진씨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관련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했다. 현씨는 “그럼 9월 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은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매번 말씀드리듯 6·9월(모의평가), 수능은 독립 시행이니 앞으로는 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EBS 꼭 챙겨서 풀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학습하는 자료의 문제가 아니라 평소 받아들이는 태도의 문제가 커지겠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비판적인 사고는 중요하지만 적어도 테스팅에서는 모든 것이 나올 수 있다는 비 비판적인 사고로 마음을 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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