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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에 외국계 증권사 전멸...국내사 싹쓸이 ‘손바뀜’ 뚜렷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올 하반기 거래 증권사 면면을 공개했다. 1년중 상, 하반기 두 차례 공개되는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 등급은 여의도 대표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와 법인 영업본부가 자존심과 사활을 거는 자리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위원회에서 의결된 '2023년 하반기 국내 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영업 본부에 통보했다. 올 하반기에 거래 증권사들의 활발한 손바뀜한 신규 진입한 다크호스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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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덱스거래 2등급에 KB·신영·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 2관왕
올 하반기 거래 증권사는 일반 거래 36개사, 사이버 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가 대상이며 총 61개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동일한 규모다.
2023년 하반기 일반거래 1등급은 국내 증권사들이 싹쓸이 하면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전분기 1등급에 이름을 올렸던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 홍콩상하이, 모간스탠리증권이 하반기 1등급 수성엔 줄줄이 실패한 것이다.
실제 하반기 1등급엔 KB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이상 8개사가 선정됐다. 전 분기에 이어 삼성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2분기 연속 1등급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상반기 2등급였던 KB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1등급 수성도 주목할만 하다.
일반거래 2등급엔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증권 12개사가 선정됐다.
그간 1등급 수성 우등생였던 하나증권은 전 분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2등급을 차지했다.
일반거래 3등급엔 BNK투자증권, CGS-CIMB증권, CLSA코리아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골드만삭스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DS투자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미래에셋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흥국증권 이상 16개사 선정됐다.
직전 상반기 1등급였던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증권, 홍콩상하이증권이 각각 3등급과 2등급으로 줄줄이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특히 은둔의 고수로 정평 난 장덕수 회장이 인수한 DS투자증권이 일반거래 3등급에 신규 입성한 점도 눈에 띈다.
인덱스거래 1등급엔 KB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이들 4개 증권사는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싹쓸이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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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일반거래 3등급, SI증권 사이버거래 신규진입 '눈길
이 외에 중소형증권사들 위주인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SI증권, 리딩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거래증권사엔 지난해 12월 증권업을 시작한 SI증권의 신규 입성이 두드러졌다. SI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PE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브이아이금융투자에서 사명 변경 후 증권업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그간 두각을 보였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잇단 부진과 DS투자증권, SI증권 등 신규 위탁사로 선정된 증권사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라며 "일반거래에서도 저력을 보인 1등급 대형사들이 인덱스거래도 동시 대거 석권한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는 국민연금이 ESG경영평가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힌 이후 발표 된 것이라 업계의 관심이컸고, 상대적으로 국내사들이 더 우위를 보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특히 이번 평가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일반 거래증권사 선정기준에서 ‘책임투자 및 사회적 책임’ 항목을 ‘책임투자 및 ESG경영’으로 바꾸고 배점을 두배 늘린다고 공표한 이후 선정해그 결과에 업계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총 100점 만점에 ESG경영 평가 비중이 5%에서 10%로 늘어난 것이다. 세부 평가 항목은 ‘ESG 관련 보고서 발간 건수’와 ‘ESG 정보공개’ 등으로 사이버거래증권사 평가 항목에는 ‘감독기관 조치’가 추가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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