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위원 조해진 "비례 축소하거나 없애야"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5차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에서 조해진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2.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윈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의원 정수 30명 감축'에 대해 당론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내에서 공론화는 안됐지만 삼삼오오 대화를 나눠보면 공감을 하는 의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해서 토론에 부치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례를 축소하거나 없애는 식으로 전체 의석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회자가 KBS에서 실시한 공론조사에서는 비례를 늘리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하자 조 의원은 "500명이 토론 과정에서 등가성 또는 비례성이 중요하다고 공감했고 '승자독식의 현 제도가 여러가지 정치 문제를 낳는다'라는 인식을 갖게 돼 의견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이 문제는 숙의 과정에 참여한 500명이 아니라 5000만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전체 국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본 적이 없지만, 거기서 변화가 없으면 국회가 여론을 거스르는 것을 한다는 건 어렵다"고 전망했다.
민주당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개혁적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도 이 부분(적정 의석수)에 대해선 우리(국민의힘)처럼 당론이 없는 상태인데, 지난번에 전원위원회 토론을 보면 민주당에는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만약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당론이 된다면 늘려야 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하고 최종 의견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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