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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100만 돌파…국민 목소리 더 담을 것”

민주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100만 돌파…국민 목소리 더 담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피켓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반대 범국민 서명 운동' 1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규탄 대회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한 국민이 벌써 100만명을 넘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려 하기는커녕 방류를 합리화하는 데 온갖 열정을 쏟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작한 서명 운동에 이날 8시 기준 105만2591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오염수 관련) 1일 1브리핑을 한다는데 들어 보면 ‘1일 1변명’을 일본 대신 한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할 정부 여당이 방류를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을 두둔하며 계속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은 이제 불안을 넘어 분노한다“며 “민주당이 국민 목소리를 담아 더 크게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국민이 나섰으니 민주당이 더 단단하게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며 “오늘 오염수 방류 이해 당사자인 태평양 도서국들에 이 대표와 제 이름, 모든 민주당 의원 이름으로 협조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IAEA 보고서가 나오고 일본 정부가 해양 투기 관련 일정을 내놓는 오는 7월을 분기점으로 보고 더 적극적으로 당 차원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는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 총집결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뒤이어 7월 한 달 동안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관련 규탄 대회와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총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전 국민이 반대한다”, “국민 안전 외면하는 정부 여당 규탄한다”, “(정부는) 괴담 몰이 중단하고 해양 투기 저지하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