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르노그룹 "미래차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이 르노그룹 본사에서 만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과 향후 투자와 관련해 논의했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그룹 본사를 찾아 대규모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부산시는 프랑스 현지 시각 지난 20일 오후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시장과 귀도 학(Guido Haak) 르노그룹 부회장이 만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과 향후 투자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면담에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손수득 벡스코 사장 등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기관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2021년 9월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이 만나 '미래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공동노력 합의문'을 발표한 이후 르노그룹 임원진과는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르노그룹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차 생산시설 투자계획 논의와 △부산지역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 △최근 배터리 수급 현안(이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부산에 미래차 협력단지(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국제적(글로벌) 미래차 산업을 부산과 르노그룹이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데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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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손수득 벡스코 사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왼쪽부터) 등이 미래차 생태계 조성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한 생산거점"이라며 "연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도록 한국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르노코리아자동차 모기업인 르노그룹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르노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고 나아가 부산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래차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부산시, 르노코리아자동차(주),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주도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산시는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시 차원의 지원사업 확대는 물론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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