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온열질환자 급증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비 안전대책 점검

[파이낸셜뉴스]

온열질환자 급증 폭염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행안부 /사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풍수해 대책 점검 TF 6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1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주의' 단계는 전국 18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한다.

기상전망이 위기경보를 상향하기 위한 정량적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으나, 온열질환자가 전년 동기대비 45명가량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과다. 특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무더위쉼터 일제 정비, 폭염시 대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 폭염 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앞으로 폭염 3대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대책 추진상황 점검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최소화 를 강구할 방침이다.

이날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개최한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 회의’에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청소년과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침수 대비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전 세계 171개국 5만여 명의 인파가 참여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대비해 △야영지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보강 △인파관리 대책 △폭염 시 대피장소 마련 등 안전대책을 점검·보완했다.

취약계층과 청소년·학교시설에 대한 냉방비 부담 완화 등 별도의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여가부, 복지부, 교육부, 지자체 등과 중점 점검했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금일 점검한 폭염대책을 포함해 그간 특별팀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일선 현장까지 전파돼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점검과 교육훈련 등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