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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미래에셋, '이천 부발 물류센터' 엑시트

ADF자산운용, B센터 750억 인수
라살, A·C센터 915억에 인수

[fn마켓워치]미래에셋, '이천 부발 물류센터' 엑시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물류센터 투자 엑시트(회수)에 성공했다. 사업 초기에 화주를 미리 확보, 설계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만든 곳이다.

최근 물류센터의 공급 과잉과 임차인 수요 감소에도 원매자를 찾은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맵스물류7호펀드가 보유한 부발B 물류센터를 ADF자산운용에 매각했다. 750억원 규모다.

부발B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991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20년 2월 지어졌다. 지하 1층은 정온창고, 지상 2~3층은 상온창고다. 준공 초기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0년간 장기 임차했다.

맵스물류6, 8호펀드가 보유한 부발A, B 물류센터는 라살자산운용이 각각 465억원, 450억원 총 915억원에 인수했다. 라살자산운용이 중동 국부펀드와 함께 만든 한국 물류투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통해서다.

부발A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458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2022년 5월에 준공됐다. 부발C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254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2021년 5월에 준공됐다.

총 연면적 약 5만4036㎡ 규모다. 임대율은 약 65%다. 국내에서 가장 큰 3PL(3자물류) 물류업체 중 한 곳이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핵심 임차인으로 포함돼 있다.

ADF자산운용은 국내 물류 전문 투자사다. 세계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투자사인 미국 프로로지스가 2004년 처음 한국에 진출하면서 모였던 인력들이 모였다. 대표는 김창현씨로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대표 외에도 프로로지스코리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자·개발,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분야의 투자 경력이 올해로 30년째인 업계 베테랑이다.

ADF자산운용은 캐나다 퀘벡주 예금보험·투자신탁공사(CDPQ)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 아이반호 캠브리지에 독일 함부르크 소재 H&M 물류센터를 매각키도 했다.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2016년 약 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도 운용 중이다.

김형섭 라살자산운용 대표는 “라살은 당사의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대해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가 지속적으로 단행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면밀하게 검토중”이라면서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분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다. 향후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된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기존 자본구조재조정)으로 발생 가능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