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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行 민주·일본行 정의…야권 '후쿠시마 반대' 협공모드

이재명, 강릉 방문…수산업계 의견 청취
민주 "7월 전국 장외 투쟁 돌입" 예고
정의, 日 출국…후쿠시마 원전 방문
"한일 연대 통해 방류 저지하겠다"

강릉行 민주·일본行 정의…야권 '후쿠시마 반대' 협공모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인천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강릉行 민주·일본行 정의…야권 '후쿠시마 반대' 협공모드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강은미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 등이 22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항의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2023.6.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릉에서 국내 수산업·관광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은 일본에서 현지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한다.

강릉서 장외 여론전 나서는 민주, 수산업 간담회 개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을 방문하고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책 마련 등을 논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 대표는 앞서 부산과 인천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 집회에 참여했다. 향후 민주당은 7월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인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총집결하는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규탄대회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및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회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여당은 국민의 요구대로 합의를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 日 항의 방문…사민당·시민단체와 공동행동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방일에 나섰다.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원정투쟁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일본 사민당과 함께 도쿄전력에 항의 방문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한다.
또한 현지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일본 시민들과 함께 방류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 원내대표는 출국 전 입장문을 내고 "과학적 검증의 실체는 얘기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무조건 덮으려는 정부의 태도를 보며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한일 간의 연대를 통해 후쿠시마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정투쟁단 단장을 맡고 있는 강은미 의원은 "일본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어민들도 많이 반대를 하고 있어 직접 그들과 연대하면서 반드시 일본의 핵 오염수가 무단으로 바다에 투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모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