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본이 정치자금을 냈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23일 일본 외무성은 '외무성 간부라는 인물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취급 면담에 관한 보도에 대해'라는 자료를 통해 한국 매체의 주장을 부정했다.
이 매체는 일본 외무성 간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에 대해 IAEA와 제3국의 전문가 사이의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해 IAEA에 100만 유로(약 14억2700만 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해당 매체가 근거로 제시한 채팅 형식의 대화문에 대해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문서"라고 표현했다.
이어 "외무성 간부가 그런 면담을 한 사실은 없다"며 "일본이 IAEA에 정치자금을 건네거나, IAEA 검증 보고서의 결론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거나, 제3국 전문가를 장식 취급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IAEA는 제3국 전문가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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