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시카고오토쇼에 스텔란티스 브랜드인 램의 픽업트럭들이 전시된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새로 나오는 자동차들이 갈수록 고장이 잦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자동차 평가업체 JP파워의 품진 평가에서 안전체계 등 신차에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서 자동차 100대당 문제는 이전 조사에 비해 12건이 증가한 평균 19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전년도에 비해 18건이 증가하는 등 갈수록 신차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D파워 벤치마킹 이사 프랭크 핸리는 “오늘날의 신차들은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을 제공하면서 더 복잡해지고 있어 항상 차주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가 지난 37년 동안의 평가 중 볼 수 없었던 광범위한 품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잦은 불만은 운전자들을 보조해주는 차선경보이탈시스템이나 자동비상브레이크, 그리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같은 것에서 발생했다.
또 테슬라의 영감을 받아 신차에 장착된 첨단 도어 손잡이는 불만 10건 중 7건을 차지했다.
신차 중 가장 문제가 적게 발생했던 브랜드는 닷지와 램, 알파로메오 순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와 GMC, 뷰익, 캐딜락 등 4개 브랜드를 상위 10위안에 진입시켰다.
JD파워의 연례 자동차 품질 평가는 신차 구매 또는 리스 90일동안의 운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9만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JD파워 2023년 품질 평가 순위>
*신차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
1.닷지 140
2.램 141
3.알파로메오 143
4.뷰익 162
5.쉐보레 166
6.GMC 167
7.포르셰 167
8.캐딜락 170
9.기아 170
10.렉서스 171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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