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학회, KOICA 등과 함께 주최·개최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3일 이화여대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래 새로운 질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분야 협력 공동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국제개발협력학회가 주관하고, 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 통일연구원, UN WOMEN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열렸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협력수요에 맞춰 2022년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라오스를 대상으로 강점분야인 방역보건분야의 역량강화를 기술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부터는 몽골, 아프리카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번 공동세션 개최를 통해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개발협력학회 전문가들과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질병청 관련 세션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개발협력 지형에 미친 영향과 질병관리청의 향후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듣고, 우리나라의 감염병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이 미래 감염병위기 대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의 교훈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출현 대비를 위한 유전체 감시분야의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소개와 감염병분야 ODA사업을 수행한 기관들과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과 개발협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경험을 통해 감염병위험이 글로벌 보건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코로나19의 교훈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들이 미래 질병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등 방역·보건 분야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여러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튼튼한 국제공조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병 진단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선도그룹 역할을 할 수 있는 질병청의 협력사업과, 개발도상국의 백신과 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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