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들 기업가의 격투 대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23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화이트 회장은 "일론과 마크 두 사람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둘 모두 경기에 진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둘의 경기는 빅파이트가 될 것이며, 페이퍼뷰(유료시청) 기록도 갈아 치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UFC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격투 스포츠 단체다.
실제로 테슬라, 트위터 CEO인 머스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 CEO인 저커버그와 현실에서 싸우자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그(저커버그)가 온다면 철창 안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이에 저커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싸움을 할) 위치를 보내라"라고 적었다. 이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키가 190㎝에 달하는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하지만 '운동은 시간 낭비'라며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저커버그는 키가 머스크에 비해 작지만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를 수련 중이며 캘리포니아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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