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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베트남 문화 섞이면 산업 더 키울 수 있다"

국빈 방문한 尹대통령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 방문, 미래세대와 대화
"캐나다 문화적 다양성, AI 선도국가 되는데 기여"
"디지털, 문화적으로 초연결로 부가가치 창출"
한-베트남 청년들의 왕성한 교류 지원 의지

尹 "한-베트남 문화 섞이면 산업 더 키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하기 전 장애물을 피해 움직이는 전방향모바일로봇의 시연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서울=서영준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를 방문해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가 섞이면 우리의 디지털은 더 발전할 수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간 왕성한 교류를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 청년들이 베트남에 와서 일하고,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일하면,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문화도 섞이면서 가치와 산업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해 캐나다 방문 당시 토론토 대학 AI 권위자 제프리 힌튼 교수가 토론토대가 AI 선도대학이 된 이유에 대해 "캐나다가 지니는 문화적 다양성이 AI가 선도국가가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며, 디지털을 과학기술 차원에선 빠른 속도의 정보와 데이터의 이동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디지털은 네트워크와 초연결을 통해 사회적으로 많은 부가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미래 세대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는데 지원하고 투자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선 제조 협력 파트너에서 연구개발 핵심 파트너로 진화한 한-베트남 디지털 파트너십의 의미를 언급,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규모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와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 앞서, 한국이 설립을 지원한 베트남의 VKIST, 베트남의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코리아 IT 스쿨, 폴더블폰의 힌지 부품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KH바텍의 부스를 찾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