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생태계·인터넷 등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 노력
SKT의 '퀀텀 코리아 2023' 전시관 조감도.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에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에서 SKT는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이번 행사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양자를 모든 곳에(Quantum to Everywhere'를 주제로 13년 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SKT는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SKT가 10년 이상 진행해 온 양자 관련 표준화·사업화·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QKD, QRNG, 양자 센싱 등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SKT는 QKD, 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2016년 상용 LTE망에 QKD를 활용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양자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SKT는 국제기구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 및 확산에 필수적인 다수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에서도 표준 작업에 기여 중이다.
이외에도 SKT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죽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국방·공공·글로벌 시장 진출에 지속적으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선 국내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개발한 '양자암호원칩'을 선보였다.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 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T 하민용 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 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 및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