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옛 농업기술원 일대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를 포함한 강북지역 일대를 교육·문화 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일대 도유지 21만여㎡ 등을 포함한 강북지역 도시개발사업을 강원도개발공사와 춘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강원자치도-춘천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지방공기업평가원 승인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계획 수립과 도시개발 구역지정 등을 마치고 2027년 하반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 일원 196필지, 29만4823㎡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해당 지구를 교육과 문화, 상업, 주택 지구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최근 발표했다.
교육지구 조성을 위해 북부 공공도서관 신축이 추진되고 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이전하며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이 설치되고 춘천발장애인평교육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문화지구 조성을 위해서는 아트센터, 문화예술복공간 등이 조성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상업지구와 주택지구 등도 건설된다.
도심지에서 강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망 확충 사업도 추진된다.
춘천시는 강북지역 숙원 사업인 소양 8교 개설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신규 사업으로 제출했으며 오는 12월 행정안전부 최종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소양 8교는 우두동 코아루아파트와 동면 장학택지지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 사업비는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진태 지사는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일대를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교육·문화복합타운으로 체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강북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춘천시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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