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고객 비중, 19년 0.3%에서 23년 1.1%까지 증가… 연평균 46% 높은 성장세 기록
전기차 고객은 월평균 6회 충전소 방문, 주유소(3회) 대비 2배 많아
계절별 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 기온이 낮아질수록 전기차 충전 횟수 및 금액 증가 확인
SK일렉링크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SK네트웍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이용 고객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하며 전기차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BC카드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5월까지 전기차 충전소 및 일반 주유소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19년 전기차 월 충전 고객수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올해 전기차 충전 고객은 4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45.6%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소 방문 횟수는 일반차의 주유소 방문 횟수 대비 2배 가까이 많았다. 전기차 이용 고객의 월평균 전기충전소 이용 횟수는 6.4회인 데 비해 일반차 이용고객의 주유소 이용 횟수는 월평균 3.3회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 이용 고객의 건당 평균 충전소 이용액은 일반차 대비 7분의 1에 불과했으며, 월평균 유지비(전기 충전)역시 일반차의 주유 액수 대비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소 방문 횟수는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한 겨울철부터 초봄(3~4월) 사이 상대적으로 잦아졌고, 겨울철 충전 금액은 여름철 대비 17%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 측은 "전기차 충전 횟수 및 이용 금액이 요금 특혜 할인 종료 및 충전 요금 상승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 중"이라며 "지난 2022년 내 발생된 일반차 이용 고객의 주유 횟수 및 이용 금액 역시 고유가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되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고객의 차량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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