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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영아 시신 유기 용의자는 누구?.. 경찰, CCTV 보고도 특정 못해

CCTV에 쓰레기 버리는 주민 있지만 내용물 확인 안 돼
입주민 아닌 외부인 가능성도 배제 못해

울산 영아 시신 유기 용의자는 누구?.. 경찰, CCTV 보고도 특정 못해
지난 22일 갓 태어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된 울산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나흘이 넘도록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CCTV에 몇몇 인물이 등장하지만 버리는 쓰레기의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26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된 남구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또 경찰은 현장 감식과 인근 산부인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였으나 목격자느 나오지 않았다. 아파트 주민이 아닌 외부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CCTV에 분리수거장을 드나드는 주민들의 모습이 찍혔지만, 쓰레기 내용물 확인이 안 돼 특정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죽은 신생아의 사인과 출생 시점 등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통해 조사 중이다.

앞서 22일 오전 3시 20분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환경미화원이 남자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