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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민통선 무단통과 시도 3명 조사 중, 초병엔 포상 휴가 검토"

검문소 초병, 거듭된 안내에도 남성 3명 위해 가하려 해... 신병 확보

[파이낸셜뉴스]
軍 "민통선 무단통과 시도 3명 조사 중, 초병엔 포상 휴가 검토"
강원도 고성군 제진 검문소. 사진=뉴스1
군 당국은 '통일전망대를 가겠다'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무단통과를 시도했던 남성 3명의 신병을 확보해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경 50대 A씨 등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탄 채로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에 도착해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 가겠다'고 했다. 이에 검문소 초병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A씨 등에게 '출입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A씨 등은 계속해서 "통일전망대에 가겠다"며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고, 이에 초병은 법규에 따라 지면을 향해 2차례 공포탄을 발사했다.

규정상 오토바이는 민통선 출입이 제한되고, 또 검문소를 지나려면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이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군사경찰 조사 이후 사항들은 민간경찰에서 조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A씨 등을 제지한 해당 초병에게 포상 휴가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