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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고질적인 난제 해결이 혁신, '용인 르네상스' 실감했다"

남사·이동 국가산업단지 후보 지정 가장 큰 성과
"민선 7기 숙원사업 등 어려운 문제 해결이 곧 혁신"

이상일 "고질적인 난제 해결이 혁신, '용인 르네상스' 실감했다"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26일 "지난 1년은 각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상당한 성과를 낸 한 해였다"며 "많은 시민께서 '용인 르네상스'가 실감 난다고 말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어려운 일이나 발상을 바꾸고 문제를 재검토하고 중앙정부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논리로 설득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해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용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1년간의 성과 중 '용인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민선 7기에 해결 안 된 각종 숙원사업 해법 마련, 생활밀착형 정책과 시민 만족'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 가운데 이 시장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용인 유치'를 성과를 크게 평가하고, "지난해 7월1일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을 가장 먼저 결재했다"며 "전국 최초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실질적·전문적 정책 자문을 위한 '용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구성해 운영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고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 클러스터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만큼 유관기관들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서 착공 시기를 2025년 말로, 1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원삼 반도체협력단지 추가 조성 △반도체 인력과 가족들을 위한 정주환경을 갖춘 배후도시 건설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내 대학 계약학과 및 반도체특성화 교육 과정 운영 등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민선 7기에 해결되지 않았던 용인시의 각종 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직후 두 달여 만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해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올 하반기 경기도가 주변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이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사실을 명문화하고, 진·출입로가 없어 아파트를 짓고도 2년이 넘도록 입주하지 못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도로' 개설방안 마련, 16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 지하도로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하반기에는 3호선 공동 추진 5개 지자체가 공동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전철 동백~신봉 구간과 기흥~광교 연장 구간 반영, 신분당선 지선(동천~동백) 신설, GTX 용인역 SRT 정차 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중세에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듯 저 역시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