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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식 선동 도 넘어" 이용, 유승민 직격

"민주당식 선동 도 넘어" 이용, 유승민 직격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식 선동 도 넘어" 이용, 유승민 직격
지난 1월 11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고 비난, 홍 시장으로부터 ''연탄가스 정치인"이라는 반격을 받았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식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에 "중국인 투표권, 후쿠시마 오염수, 사교육 카르텔 등 (유 전 의원의) 현안에 대한 논평은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저열한 민주당식 선동정치를 방불케한다"며 지적에 나섰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민주 선거도 없는 중국이 투표권 안 준다고 중국인에 투표권 안 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며 "유 전 의원의 주장만 보고 있으면, 마치 선거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는 영주권자에게 모두 투표권을 제공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일본, 유럽 등 '선거로 대표를 뽑는' 대다수 선진국은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데, 최근 들어서야 미국의 특정 주와 북유럽 일부에서 외국인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정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5월 'IAEA는 원자력을 장려하는 곳'이라며 '편향성ㅇ 의구심이 제기된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공신력을 가진 국제기구를 이익집단으로 몰아 폄훼했다. 국제사회 공식 판단을 무시한 채 '천안함 자폭설', '6.25 미중전쟁설' 따위를 주장하는 야권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급기야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비판에 대해선 '증거도 없이 뻥을 친다'는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냈다"며 "표현의 경박함은 둘째 치고, 사교육 카르텔은 국민 대다수가 체감하고 있는 고질적 병폐로 그 실체가 분명하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의 목표는 '시장을 때려잡는 것'이 아닌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아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옳아서 가만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도 같은 당 소속으로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키기 위해 참고 또 참는 것이다. 정책 전문가라 불리던 정치인 유승민은 어디로 가고 반지성주의적 비난만 남발하는 정치 협잡꾼 유승민만 남은 것인지, 기구하고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