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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드론 띄워 ‘교통 혼잡도’ 실시간 확인한다

서울시, 하반기 복지·건강 등 32개 사업 추진
대규모 행사에 드론 활용 대응력 높이고
응급 소아의료체계 구축·재해 지원 확대
서울형 키즈카페 42곳 추가…공공돌봄↑

서울시가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와 혼잡 개선을 위한 '드론 활용 교통관리시스템' 구축해 9월부터 도입한다.

폐쇄회로(CC)TV를 통한 관리에 비해 한층 입체적인 관제도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지금까진 고정된 화면을 통해 지점별 교통상황을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향후 230m 고도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을 통해 전반적인 교통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규모 문화행사, 마라톤 등 체육행사, 집회 등이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 및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드론 교통상황 관리 외에도 서울시는 복지와 건강, 경제와 문화 등 총 9개 분야 32개 사업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하반기 추진한다. 우선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7월 중순부터 서울시 거주 장애인의 버스 이용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 6세 이상 장애인은 사전신청을 통해 서울버스 및 경기·인천버스(환승 시) 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초 서울 소재 27개 대학교에서 시행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이어간다. 2학기 개강 이후부터 11월 30일까지 시와 정부가 각각 1000원을 지원해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밥을 제공한다.

시민 건강 챙기기에도 힘을 쏟는다. 야간·휴일·응급상황에 어린이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시는 7월부터 24시간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아이 안심병원'과 의료기관을 안내해주는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난임부부 지원을 확대 시행해 초저출생 위기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안전을 위한 사업도 범위를 넓힌다. 반지하 주택 침수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했다. 또 재해 약자의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이웃주민과 돌봄공무원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도 운영 중이다.

육아 지원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올해 5월까지 8곳으로 운영되던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하반기에만 42개소를 추가해 총 50곳을 운영한다. 3000원의 저렴한 이용료에 2000원만 추가하면 돌봄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경제와 문화, 환경사업을 통해 '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
시는 서울의 첨단 생활방식과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3 서울뷰티위크-더 라이프스타일서울'을 9월 개최한다.

11월에는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입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동'을 서울 바이오허브 내 개관한다.

이 밖에도 '책 읽는 서울광장'의 야간 개장,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등을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 알리기에도 힘을 쏟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