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사진=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인디애나주(州)에 토네이도가 잇따라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미국이 악천후로 시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날씨전문매체 ‘애큐웨더’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디애나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쳐 1명이 숨지고 가옥 수십채가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인디애나주 마틴카운티 당국은 “어제 오후 8시께 관할 지역 내 농가 주택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집 안에 있던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같이 있던 여성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당시 토네이도에 꺾인 나무가 주택을 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오후 3시10분께도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남쪽의 존슨카운티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주택과 상가 75채가 무너지거나 크게 훼손됐다.
미국 인디애나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영상=트위터
목격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영상들에는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건물의 파편들이 공중에 날아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영상에는 큰 나무가 꺾여 길과 자동차 위를 덮친 모습도 담겼다.
아울러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에서는 “야구공 또는 테니공만한 우박”이 내려 주택 지붕과 외벽 등을 훼손한 것으로도 보고됐다.
미 국립기상청 폭풍예보센터 측은 이날 폭풍 관련 400여 건, 우박 관련 약 200건의 기상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는 인디애나주 각지에 정전 피해도 입혔다. 아칸소주와 테네시주, 켄터키주에서도 각각 10만 명 이상, 조지아주에서도 17만 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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