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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추월할 대구로 변신"..이전 軍공항 땅 개발

24시간 잠들지 않는 미래 50년 가치 창출 거점으로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랜드마크 등 건설

"두바이 추월할 대구로 변신"..이전 軍공항 땅 개발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본부장이 2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K-2 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두바이 추월할 대구로 변신"..이전 軍공항 땅 개발
로벌관광 밸리 조감도(오른쪽)와 K-2 공항 후적지. 사진=김장욱 기자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시내 군 공항(K-2) 이전 뒤에 남는 땅(후적지)이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미래생산도시로 건설된다.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랜드마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은 물론 관광, 상업, 금융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2 후적지 비전과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비전과 전략'은 전문가 자문과 시민참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두바이 및 싱가포르 현지시찰 등 연구과정을 종합해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시민공청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문화 수변도시' 계획 수준에 머물지 않고, 민선 8기 시정과제인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개발'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 비전에 따라 시는 K-2 공항 후적지를 기존의 신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신개념의 글로벌 미래 신성장도시로 조성한다.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관광·상업 도시로 만들고, 도심항공교통(UAM)·로봇·자율주행 등 당대 최고의 기술을 도입해 최첨단 미래인프라를 도입하며, 녹지축·중수도 등 친환경적인 도시로 건설한다.

UAM으로 20분대 거리의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 혁신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창의인재를 유치하고, 반도체·로봇·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선도해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실현할 미래 경제 중심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기반의 생산도시를 지향하고, 이들을 뛰어넘는 글로벌 미래도시를 목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런 새로운 도시상을 추구하고 상상력을 실현하기 위해 4대 혁신전략(공간·서비스·산업·환경혁신)을 설정했다.

또 이런 전략을 공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698만㎡ 규모의 K-2 공항 후적지를 6개의 밸리(글로벌 관광·메디컬 헬스케어·미래산업·소호+베니스 문화·디지털전환·글로벌 창의인재)로 나누고, 각 밸리당 1개의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K-2 공항 후적지 비전이 실현되면 글로벌 관광 밸리(그랜드 쇼핑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간 6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상업시설을 통해 6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UAM·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하고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첨단산업·관광·상업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