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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보상범위 확대...두릅·블루베리·수박 신규 선정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
2024년부터 두릅, 블루베리, 수박 가입 대


자연재해 보상범위 확대...두릅·블루베리·수박 신규 선정
[무주군 제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블루베리와 두릅, 수박 재배 농가도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받게 될 전망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기존과 다른 유형의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두릅, 블루베리, 수박을 신규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으로 선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쉬웠던 사과·배를 대상으로 시작한 재해보험 보상 범위는 현재 70개 품목에 이른다. 내년부터 3개 작물이 추가됨에 따라 대상 품목은 73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 보험 상품이다. 경영안정과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2개 품목을 시작으로 도입됐다. 정부는 농업 현장과 기후변화에 따라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신규 도입 품목인 두릅, 블루베리, 수박은 지난해 새롭게 마련한 수요조사 및 평가체계에 따라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품목은 향후 보험 상품개발 과정을 거쳐 신청지역 등의 농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도입 연도의 품목별 파종·정식 시기 등에 맞춰 농가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매년 2~3개의 품목을 도입해 2027년까지 보험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연재해 피해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가의 경영 불안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