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이율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교제하던 외국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어학원 강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3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협박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신촌의 한 어학원 영어 강사인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사귀던 외국인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키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에도 A씨는 B씨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구속되지 않고 오히려 B씨에 대한 스토킹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B씨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다시 한 번 고소장을 제출했고 강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신청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스토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라며 "체포영장이 기각돼 A씨에 대한 출석 요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이번 고소에 앞서 지난 2월 집 근처 강남의 한 파출소를 찾아 신고를 하려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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