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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인원 한남 옆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된다 [fn마켓워치]

프리미엄 공동주택에서 선회..브릭스인베스트먼트 주도
무신사 플랫폼 브랜드 활용한 '패션특화 스트리트' 추진도
IBK證·수협銀·캡스톤·설비조합·신한, 1750억 브릿지론 투자

[단독]나인원 한남 옆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된다 [fn마켓워치]
한남타워 개발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 옆에 '프리미엄 오피스'가 개발된다. 프라이빗 프리미엄 VIP 전용 오피스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를 활용해 패션특화 스트리트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남동 730번지 소재 한남타워(아파트, 오피스텔)는 프리미엄 공동주택인 '한남힐데스하임'으로 리모델링 되지 않고 프리미엄 오피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에프콧한남에스피씨가 토지를 소유한 시행사인 에이치디산업개발을 200억원 이상에 인수하면서다.

에프콧한남에스피씨의 출자자(LP) 중 이 사업을 이끌어가는 곳은 브릭스인베스트먼트다. ‘무신사’의 창업자인 조만호 의장과 여행숙박플랫폼 ‘야놀자’의 창업자인 이수진 공동대표가 투자한 곳이다.

이번 한남타워 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6673㎡에 연면적 4만4258.9㎡다. 지상부인 2~5층에 24실 규모 프라이빗 오피스를 만든다. 지상 1층~지하 2층에는 브랜드숍, F&B(식음시설) 등 리테일을 만든다. 리테일에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를 활용한 패션 스트리트 및 한남동 상권 성격에 맞춘 상품 기획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행사측은 이 사업지와 관련 1750억원 규모 브릿지론(토지매입 등 사업초기 소요되는 단기 차입금)을 받았다. IBK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후 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하는 셀다운을 진행한다. 수협은행 300억원, 캡스톤자산운용 170억원,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100억원, 신한캐피탈 50억원 규모로 브릿지론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남타워는 한남힐데스하임으로 리모델링될 뻔했다. 53세대 아파트 1개동, 근린생활시설 3개동으로 만드는 사업였다. 연면적 2만5758.16㎡로 지하2층, 지상 10층 규모다. 시공사는 원건설였다.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개발도 주목된다.
무신사는 부동산업, 부동산개발 및 임대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에스에스여주피에프브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기준 지분 84.55%를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는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 성수동1가 JDX 건물부지 등을 매입했다. 성수역 3번 출구 바로 앞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 옛 대한통운 부지 등을 매입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