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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하나기술, 올해 예상 신규 수주 8000억 상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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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하나기술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에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굵직한 해외 고객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국내 2차전지 장비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극, 조립, 활성화, PACK 공정을 전 공정 턴키(Turn-Key)수주가 가능한 기업으로, 지난 27일 약 1724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장비 Turn-Key 수주에 성공했다“라며 ”이는 연간 매출액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는 단순한 수주가 아니며 고객사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수주 금액 규모와 공급 지역이 아시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 초대형 배터리 기업인 것으로 추정되며, 공격적인 CAPA 증설 계획을 감안하면 이후 기대되는 전체 수주는 조 단위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2차전지 장비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2차전지 신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샘플 제조까지 성공했다. 신성장동력 마련은 물론,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는(폐배터리, 소재)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주 총액과 중장기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로 타 2차전지 장비사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이번 역대급 수주 계약을 필두로 하반기로 갈수록 대규모 수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국내 셀메이커 3사에 전부 2차전지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 3사향 수주 충액은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신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어 신규 수주 확보가 예상되며, 2025년까지 50Gwh(전체 수주 금액 1조원 이상)의 반고체전지 양산 라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노르웨이 고객사 ‘프레이어’의 경우 올해만 약 3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라며 “결론적으로 국내 셀메이커 3사, 해외 기존 및 신규 고객사향으로 올해 예상되는 신규 수주 총액은 약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수주 총액 증가(Q)는 매출 성장 드라이브의 핵심요소다. 국내 고객사 대비 마진이 높은 해외 고객사향 수주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M)까지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CAPA 증설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수주 확보가 전망되는데다, 폐배터리 장비,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까지 신성장 동력을 탑재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하나기술의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3%, +132.5% 상승한 2245억원, 260억원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