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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 돈 내고 가입한 나의 보험금이 다른 사람에게 지급되고 있었다고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최근 온라인에는 자신의 실비보험금이 이름이 같은 중국인에게 지급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것저것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 한도 풀로 타가고 보험금도 이래저래 많이 타먹고 있었다”며 “새벽에 보험금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A씨는 자신과 연관이 없는 질병으로 보상 내역이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금액은 6만8000원.
해당 보험금이 지급된 날에 자신에게 아무런 입금조차 없었고, 입금 계좌가 수상해서 조사까지 자세히 해본 A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동명이인의 계좌가 확인된 것이다.
A씨는 “실비보험 한도 연 30만원이라 곧 다 차가는데 머리가 띵해진다”며 해당 보험사를 나름 믿고 쓰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진짜로 중국인이 내 보험을 이용해 보험을 탄 거라면 해당 보함사에 큰 결함이 생긴 것 아니냐”며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진짜 언론에 대서특필 될 사안이다” “후기가 궁금해지는 글이다” “이거 너무 큰 일이다” “진짜면 큰일인데 괜찮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후기를 남겼다.
A씨는 “해당 보험사 더 높은 곳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사유를 알려주더라”라며 “담당자가 만나서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담당자는 변호사를 대동해서 만나던 언론과 만나고 나서 만나던 절대 먼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언론이나 변호사 상담 등 하기 전까지는 글 안올리겠다. 진짜 이런 상황이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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