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헬기 도입 후 25년 만에 교체...광주지역 항공 안전 강화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8일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8일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년간 230억원(시비 115억원, 소방안전교부세 115억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다. 신규 소방헬기는 지난 1997년 헬기 도입 이후 25년 만에 교체다.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는 최대 탑승인원 14명으로 중형 및 쌍발 엔진, 순항속도 280km, 항속거리 738km, 최대 3시간 30분까지 연속 비행이 가능해 광주 전역에서 긴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1590ℓ의 담수 용량으로 산불 진화 등 각종 화재진압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존 헬기는 소형 및 단발 엔진으로 2시간 40분의 짧은 항속시간과 연료 탑재량 부족,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는 670ℓ의 담수 용량, 자동비행 등 최신 기술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항공구조 임무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EMS 장비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돼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해 시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소생에 많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헬리콥터 부양장치와 공중 및 지상 충돌 방지장치, 지상 접근 경보장치,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해상 비행과 계기 비행 등 임무 범위의 확대와 안전성이 강화됐다.
김문용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신규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안전한 항공구조가 가능해졌다"면서 "소방 활동 사각지역 해소와 구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