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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형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 시작됐다

메가스터디 본사 특별 세무조사 받는 듯
'사교육 카르텔' 탈세 비위 조사 확대 전망


강남 대형학원들에 대한 세무조사 시작됐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무당국이 서울 강남 등의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정부가 공교육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학원의 과대, 과장 광고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 중인 가운데 사교육 업계의 탈세 비위를 파헤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확보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학원에 대한 비정기 조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이다.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공룡'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는 교육업체다. 메가스터디 이외에 다른 대형학원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성장한 시대인재를 비롯해 대성학원, 종로학원, 이투스 등 규모가 큰 학원들이 대부분이 조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이미 '사교육 카르텔' 비위와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