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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도쿄 도지사 만난 오세훈… "서울시·도쿄 교류 확대"

吳, 도심재개발 찾아 해법 모색
기후변화 대응에 긴밀교류 약속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 참석
서울 세계도시시장회의에 초청

8년 만에 도쿄 도지사 만난 오세훈… "서울시·도쿄 교류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27일 도쿄도청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일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일 외교정상화에 발 맞춘 외교·경제 행보를 이어 갔다.

서울시는 일본 도쿄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를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장과 도쿄 도지사 간의 공식 면담은 약 8년 만이다. 오 시장과 고이케 지사는 이날 만남에서 양 도시 간의 교류,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도지사 면담 전에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및 공원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면담 현장에서 도쿄도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서울시의 정책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시장회의(WCSMF)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세계 147개 도시가 회원인 세계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최근 당선된 바 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네트워크 'C40'의 운영위원인 두 도시 정상들은 앞으로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교류를 약속했다. 오 시장은 고이케 지사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활약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아울러 K산업의 일본 시장 확대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행사에 참석했다.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관이 일본 도쿄 쇼핑의 중심 긴자에 문을 열고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우선 입점한 3개 브랜드를 둘러보며 K-패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은 서울시와 롯데면세점 간의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국내 뷰티, 패션산업 유망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서울패션위크로 최초의 아시아 면세점 진출, 그리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일본 내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관광 및 쇼핑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시작으로 8월 초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도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점 진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의 인지도까지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