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 주요 벤처캐피탈(VC)과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에 투자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고초대졸닷컴'의 운영사인 디플에이치알에 투자했다.
디플에이치알이 운영하고 있는 '고초대졸닷컴'은 구직자들의 취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스펙 데이터 기반 자료를 통해 합⋅불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 기업은 생산⋅기능직 전문 이력서를 기반으로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디플에이치알의 설명이다.
고초대졸닷컴은 현장 정보 중심의 플랫폼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장별 성비 △통근버스 △기숙사 △노동조합 △연봉 등 구직자들이 실제로 취업을 하기 위한 필수 정보이지만 공시되지 않았던 정보들을 제공한다.
박중우 디플에이치알 대표는 "생산⋅기능직은 국내에만 610만 명의 종사자, 12만 개의 기업이 종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낙후된 부분이 대다수"라며 "그 중에서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채용에서의 문제를 먼저 해결한 이후 생산⋅기능직 시장의 다양한 가치사슬을 점유하면서 생산⋅기능직 라이프 사이클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채용 플랫폼으로의 구조를 공고히 하고, 채용을 위해서 구직자와 인사 담당자 모두 올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생산⋅기능직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X)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디플에이치알은 기존 채용 플랫폼들이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생산⋅기능직 채용 시장을 타겟한 고초대졸닷컴 서비스를 출시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양측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생산⋅기능직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플랫폼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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