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3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모습./제공=부산경제진흥원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주력산업 수출확대를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에서 35만달러(4억5000만원) 규모의 현장계약이 체결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3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부산시 해외무역사무소와 경제진흥원 해외지사가 함께 추진했다. 6개국 27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부산 지역기업 117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조선·플랜트 기자재, 기계·자동차 부품, 소비재 등 지역 주력산업 품목 263건에 대한 상담 결과 3개사가 35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년 이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상담은 208건, 450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전년도 하반기에 개최한 같은 상담회 성과보다 14%, 당초 목표액보다 6% 증가한 수치다.
상담회 개최 전부터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에 파악해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기업 간 사전연락을 통해 상담회 기간에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경제진흥원은 분석했다.
주요 상담품목별 바이어 분포를 살펴보면 철강·기계,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등 산업재 품목 바이어가 52%(14개사), 화장품, 식품 등의 소비재 관련 품목 바이어가 26%(7개사), 종합품목 바이어가 22%(6개사)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 김현모 대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상담을 진행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시와 경제진흥원의 수출상담회와 같은 지원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 계약체결까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재갑 글로벌사업지원단장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수출상담회로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거래가능성이 높은 상담은 현지 무역사무소를 연계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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