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현 동아대의대 교수(왼쪽)와 저서 '질병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동아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저서 '질병은 존재하지 않는다?'(행복우물)를 출간했다.
29일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표지에 인쇄된 '의학사와 의철학을 넘나드는 지혜의 향연'이란 소개 글이 이 책의 성격을 잘 설명한다.
이 책은 의철학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에세이집이다. 의철학은 의학을 철학적 측면에서 탐구하는 의학 분과 학문으로, 질병이나 환자와 관련해 존재론, 인식론, 의학 본질, 의학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 등 철학적 문제를 다룬다. '질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 자체가 질병 실재론과 유명론 논쟁을 품고 있다. 유 교수는 이 책에서 '질병은 존재하는 실체가 맞는가?'를 비롯해 '의학 교과서에 서술돼 있는 의학적 사실들이 팩트가 맞는가?' '의학은 자연과학인가?' 등 다소 어려운 주제들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고 있다.
'눈색과 눈빛', '세포의 생사', '편도체', '유전자 삭제', '물'과 같은 의학 주제들도 저자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스토리를 가진 인문학 에세이로 탄생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적 의사과학자다. 해부학을 전공한 그는 동아펠로우 교수와 대한해부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산과학기술상, 대한의사협회 의당학술상, 동아대 석당학술상 등 주요 학술상을 받았다. 현재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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