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얼굴에 침투 방지 장비를 씌워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감염 후 장기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주 약 1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것으로 WHO는 추정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WHO의 통계를 인용해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3600만명이 코로나19 감염후 장기후유증인 ‘롱 코비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WHO의 유럽 지역 이사인 한스 클루게 박사는 30명 중 1명이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롱 코비드 환자들의 의견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롱 코비드 환자들은 피로와 숨가쁨, 호흡 심계항진, 기침, 현기증 같은 증상을 보여왔다.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할 경우 심장 박동수가 뛰고 몸이 회복되는데 1주일이 걸렸으며 식기세척기 안을 채운 후 어지러움 증에 하루 종일 누워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WHO는 또 매주 10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HO 유럽 비상 대책 이사 캐서린 스몰우드 박사는 유럽 5개국 중 1개 나라 꼴로 보건 체제에 아직 혼란이 있으며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이제는 지나간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나 보건 현장에서는 여전히 하루의 일과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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