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당첨 시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 흑석리버파크자이 2가구에 93만여 명이 몰려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역대 최다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무순위 물량 1가구에 82만9804명과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청약에 10만4924명,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단지의 모습. 2023.06.27.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줍줍 물량 2가구에 93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29~30일 결과가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청약자들은 높은 경쟁률에 자포자기하면서도, 당첨 후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여부를 기대하며 '희망 고문'을 이어갔다.
복수 청약자 다수, 결과에 '촉각'
30일 부동산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는 '흑석 자이' 발표를 둘러싸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취소후 재공급된 전용 84㎡에 이어 이날 전용 59㎡ 무순위 당첨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재공급의 경우 서울 거주 무주택자가 대상인 데 비해 무순위는 전국에서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어 더 많은 인원이 접수한 상태다.
지난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 무순위 1가구 모집에 82만9804명이 청약했다. 전용 84㎡(취소 후 재공급)의 경우 10만4924명이 몰렸다. 두 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리며 이날 청약홈은 일시적으로 사이트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2가구 모두에 동시 청약한 경우도 적지 않아 여전히 결과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당첨 이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일단 당첨을 기대하는 청약자들이 대다수다.
전날 재공급 물량 결과 발표로 '누가 됐을까'를 부러워하며 궁금해하는 청약자들이 많은 가운데 당첨 기대에 자금 마련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자금마련 고민..."영끌 대출후 전세"
두 가구 모두 계약금은 20%로 59 ㎡ 당첨자는 1억3200만원, 84㎡ 당첨자는 2억원을 일시에 내야 한다.
중도금은 없으며 입주예정일인 오는 9월7일 전까지 잔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잔금 납부일때 전액 현금을 납부할 수 없다면, 전세를 주는 방식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에 결과를 기다리는 청약자들은 "당첨되면 영끌 대출하고 바로 전세를 주자", "등기 후 매도 가능, 일단 현금 보유해야한다", "당첨 후 분양권을 팔되 높은 양도세 부담을 고려하면 된다"는 등 나름대로 조언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로또보다 경쟁률이 높은데 되겠냐", "당첨 안되니 걱정말라"는 자조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흑석3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다.
은로초를 비롯해 사립초인 중대부초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7호선 숭실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이중) 역세권이다. 분양가의 경우 59㎡는 6억4650만원, 84㎡는 9억6350만원에 나왔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합하면 6억6200만원, 9억8670만원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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