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강아지 숲에서 열린 2023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 당시 모습. 강원관광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관광지 가운데 공간적 특성과 상징성을 활용한 축제에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KT통신 데이터와 BC카드 소비 데이터에 기반으로 지난 5월 한달동안 주요 관광지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 테마파크인 춘천 ‘강아지숲’ 방문객이 전년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개최된 반려동물 축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방문한데다 이들이 강촌유원지와 신북읍 막국수 거리 일대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관광지와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 ‘장미공원’도 관광객이 전년대비 87%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관광 소비액도 전년 대비 80%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축제기간 푸드트럭을 운영, 음식 소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오후 6시~9시 대가 전체 소비 비중의 53%를 차지, 야간시간대의 소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강원관광재단이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을 분석한 결과 5월 도 방문객은 1249만여명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1~5월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5%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27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 2285%, 말레이시아 735%, 영국 601%, 홍콩 45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문규 강원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지난 겨울부터 재개되고 있는 지역축제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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