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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100% 감면'…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

'소득세 100% 감면'…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
한덕수 국무총리(우)와 김관영 전북도지사(좌)가 30일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공식 선포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지스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병호 한국농어촌 공사 사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은 투자진흥지구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국무총리 축사, 전북도지사 격려사에 이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8일 지정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올해 4월4일 종료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다. 새만금지역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이곳에 창업이나 사업장 신설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이 받을 수 있다. 새만금 사업 시행자 경우 10년간 공유수면 점용과 사용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법인세 감면을 위한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20년 발의된 이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극적으로 의결됐다.

'소득세 100% 감면'…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
새만금 개발 계획도. 전북도 제공


이번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산단 1,2,5,6 공구를 대상으로 지정이 됐다. 또 새만금 전지역(군산, 김제, 부안)을 대상으로 지정이 가능해 향후 새만금산단 외의 지역에도 추가 지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는 이번처럼 새만금개발청에서 직권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자가 요청해 지정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적용 기준은 기존 제주와 광주(관광·문화중심)투자진흥지구 대비 대상업종 수를 늘리고 투자요건에 ‘상시근로자수’도 포함해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이차전지 기업 등의 투자러시를 가속화하고,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새만금에 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북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경제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