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콘월 영지' 수익금으로 지난해 약 99억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오른쪽) 왕세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노위치의 노포크전시장에서 개최된 '왈립 노프크쇼'에서 젊은 목동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지난해 750만달러(약 99억원) 넘는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찰스3세 국왕은 모친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식, 장례식, 또 자신의 대관식 준비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면서 왕실 금고에서 돈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비즈니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왕실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억3600만달러(약 1794억원)를 지출했다. 전년비 지출 규모가 5% 늘었다.
세금으로 지원되는 왕실 지원금에서 1억900만달러가 투입됐다. 2600만달러는 왕실 금고에서 나왔다.
왕실 지원금은 영국 왕실의 공식 업무와 버킹엄궁전을 포함한 왕실 재산 관리에 들어가는 돈을 충당하기 위한 세금지원이다.
'콘월 공작'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 찰스3세 국왕으로부터 물려 받은 콘월 영지에서 지난해 750만달러 넘게 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일에 시작해 6월 5일까지 이어진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식(Platinum Jubilee)에는 88만3000달러(약 11억6000만원)가 들었다.
또 지난해 9월 여왕 장례식 비용으로 200만달러(약 26억4000만원)가 투입됐다.
찰스3세 국왕 대관식 비용은 내년에 발표될 올해 보고서에 포함되지만 대관식 준비 비용이 이번 보고서에 들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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