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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맹활약… 한인과학자 1000여명 한자리에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
4~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개최

전세계서 맹활약… 한인과학자 1000여명 한자리에
오는 4~7일 열리는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하는 케이 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왼쪽부터).
세계 각국에서 과학기술 능력을 펼치고 있는 우리 과학기술인 1000여명이 서울 강남에 모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격에 맞는 글로벌 과학기술 전략을 수립·추진하는데 필수적인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가전략기술로 꼽은 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4~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과학기술인 인재 유치 차원을 넘어 경제적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때 재미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했었다.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과 국내 과학기술인 700여명 뿐만아니라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배리 배리시 교수와 영국 맨체스터대 콘스탄틴 노보 셀로프 교수 등도 참석한다.

특히 정부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우주와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각 세션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현안과 전망을 얘기하고 기술확보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는 4일 오후 환영연으로 시작한다. 5일 개막식에는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해외석학, 정부·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속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발자취 및 성과를 공유한다.

또 5~7일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노보셀로프 교수가 '미래의 소재' 강연을 시작으로 배리쉬 교수의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중력파',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유명한 행크 로저스의 '화석연료 이후의 미래 청정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아울러 5일 오전에 '최첨단 기술과 과학 혁신'을 주제로 케이 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석학들의 사이언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연구분야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한인 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차세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