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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동물병원부지 기부채납… "바이오메디컬 허브 도약"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건립

동명대, 동물병원부지 기부채납… "바이오메디컬 허브 도약"
지난달 30일 동명대에서 가진 대학동물병원 부지 기부채납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명대학교 제공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와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가 동명대 캠퍼스 내 대학동물병원 부지 기부채납식을 갖고 동남권 바이오메디칼 허브 도약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2일 동명대학교에 따르면 두 대학은 지난달 30일 오후 동명대 본관에서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희천 수의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동명대 부지 기부채납식'을 가졌다.

동명대 전 총장은 "대학동물병원 건립은 동남권 시민들이 한층 높은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 확보에 대학이 기여한 대표 모델"이라며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지자체·국립대·사립대 간 벽 허물기의 새로운 초광역협력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 지원과 협조로 동물병원 인접 유휴부지 펫파크, 펫유치원, 펫아트뮤지움 건립과 애완용품 미용 호텔 카페 창업 등으로 부산의 신성장동력 펫산업 활성화와 신규 고용, 경제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의 경우 우리나라 대학, 수의학, 반려동물산업의 역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라며 "부산시, 동부경남, 울산지역 반려동물산업과 동물생명과학 발전의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는 동물병원건립 경제적 효과와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3학년도 전국 최초(유일)로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을 신설했다.

오는 2024학년도에는 이 단과대학에 3개 학과(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려동물 관련 석사과정(2024년), 박사과정(2025년) 개설, 교원양성과정 신청(2024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명대 캠퍼스 내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사업은 지난 6월 1일 '2024년 교육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에서 승인됐다.

동명대는 대학 부지(남구 용당동 490-21번지 일원)를 경상국립대에 무상 기부채납하고, 경상국립대는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등을 적극 지원한다. 신축 대학동물병원은 동명대 부지에 3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