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아 지역 각지서 행사 열려
드론쇼·연극제 등 열리는 광안리
다대포선 낙조·모래놀이터 장관
축제 즐기려면 일광해수욕장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7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해수욕장의 정식 개장과 함께 부산 곳곳에서 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 공설해수욕장이 전날 오전 9시부터 일제히 개장했다. 부분개장했던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도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매주 토요일 상설 드론쇼가 열리고 차 없는 거리, 발코니 음악회,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편의·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은 모래놀이터가 설치되고 포토존 등이 강화됐다.
부산 해수욕장에는 다양한 여름축제도 이어진다.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8월 1일부터 6일간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기장갯마을 축제가, 8월 4일부터 사흘간 일광낭만가요제가 열린다. 임랑해수욕장에서는 8월 26일부터 이틀간 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이 열려 여름밤을 낭만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해수욕장 외에도 부산 곳곳에서 볼거리와 놀거리가 펼쳐진다.
먼저 초대형 아기상어가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에이펙(APEC) 나루공원 수상에 한 달간 머무른다. 아기상어가 머무르는 동안 APEC 나루공원에선 오는 8일과 22일, 29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아기상어 밤놀이터'를 운영한다. 뜨거운 한낮을 피해 선선해지는 여름밤에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마술쇼, 버블쇼, 아기상어 보물찾기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관광지 용두산공원에는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나이트 팝업이 오는 9일까지 운영된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한복체험관을 활용해 경관조명 설치와 청사초롱 만들기, 국제엽서 보내기 등으로 한국의 색과 밤을 알리고 복순도가에서는 시음행사를 열어 한국의 맛을 알린다.
한편, 시는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국제명소형으로 선정되면서 4년간 국비와 시비 56억원을 투입해 부산을 국제적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영강 일대와 용두산공원을 집중권역으로 삼아 나이트 리버 페스타, 나이트 팝업스토어, 사일런트 디제잉 파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야간관광객이 적은 관광명소에 여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부산 전역에 밤에도 재미있고 안전한 야간관광도시 '별바다부산'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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