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재활치료 엔젤렉스 시연 모습./제공=갑을구미병원
[파이낸셜뉴스] 갑을구미병원이 구미지역 최초로 로봇재활치료 센터를 개소해 운영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된 갑을구미병원은 ‘로봇재활치료의 기능적 수준 향상에 대한 적합도와 실증을 통해 재활로봇 사업 프로토콜의 구축’ 과제를 통해 최신형 재활로봇 ‘모닝워크’와 ‘엔젤렉스’를 도입했다.
모닝워크 S200은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 지지방식을 이용해 평지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능동보행모드 등 다양한 보행훈련 모드를 선택해 훈련할 수 있다. 보행속도, 보폭 등의 수치를 세분화 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엔젤렉스 M20은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 스스로 앉기, 일어서기,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서있기 등 총 6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갖추고 있다.
환자의 훈련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사용자별 보행패턴과 능력을 분석한다.
병원 측은 이번에 도입한 재활로봇을 활용하여 중추신경계나 근골격계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 및 편마비 환자, 보행장애 환자에게 재활로봇을 이용한 운동학습과정을 통해 뇌신경 또는 신경 및 근육 등의 재활과 재조직화를 유도해 보행이나 일상동작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병원 송황준 재활의학과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정상 보행에 가까운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훈련할 수 있고 치료 중 보행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재활로봇은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기능회복과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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