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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현대약품 치매치료제에 고혈압치료제 라벨 부착, 섞이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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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오류 신고 1건, 현대약품에 반품 진행 당부

식약처 "현대약품 치매치료제에 고혈압치료제 라벨 부착, 섞이진 않아"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대약품 치매 치료제 용기에 고혈압 치료제가 혼합 유통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경과 치매 치료제 포장용기에 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붙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식약처는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치매치료제) 30정 포장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 라벨을 부착한 것으로 두가지가 섞여 포장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환자 안전을 위해 신속한 회수 조치와 함께 두 제제의 식별방법을 설명했다. 해당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복용하는 경우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약은 모두 흰색 원형의 정제다. 다만 현대미녹시딜정은 정제의 낱알에 MNT가 각인돼 있고, 코팅이 돼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은 HDP가 정제에 써 있고, 뒷면에는 G8이라고 표기됐다.
또 코팅이 돼 표면이 매끈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대미녹시딜정 조제 과정 또는 복용 시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투약 및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 약국 또는 현대약품에 반품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라벨오류로 신고된 내용은 1건(1병 30정)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식약처는 이번 포장 오류를 엄중하게 인식해 해당 업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